지난해 3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학생 30여 명이 서울 상암동 CJ E&M센터를 방문해 나영석 PD로부터 한류 콘텐츠에 대해 들었다. <사진 : CJ그룹>
지난해 3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학생 30여 명이 서울 상암동 CJ E&M센터를 방문해 나영석 PD로부터 한류 콘텐츠에 대해 들었다. <사진 : CJ그룹>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개발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이베이 전체를 놓고 봐도 손에 꼽을 수 있는 대규모 채용이다.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의 성과를 인정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베이코리아는 간편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나 무인 택배 서비스인 ‘스마일박스’처럼 다른 나라 이베이에는 없는 한국만의 서비스를 개발해 실적을 높였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데빈 웨닉(Devin Wenig) 이베이 회장이 글로벌 임직원 회의 때 “이베이코리아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주문할 정도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한국형 경영’을 배우려는 외국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성장 비결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현상이라는 뜻의 ‘코벌라이제이션(Ko-balization)’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한국 기업이나 대학을 직접 찾아와 한국형 경영을 배우는 경우도 있고, 한국인 경영자를 데려가 한국형 경영의 DNA를 이식하려는 경우도 있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2015년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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