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는 업무 비용 절감과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페덱스는 업무 비용 절감과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국가 간 물류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면서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 페덱스(FedEx)의 프레드 스미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콘센서스 2018’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올해 2월 페덱스는 ‘블록체인 물류 연합(BiTA)’에 가입했다. BiTA는 UPS, SAP, 징둥물류 등 200여개의 글로벌 물류업체들이 블록체인을 적용한 물류 시스템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페덱스는 자체적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에 저장할 물류 데이터를 선별하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로버트 카터 페덱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비용은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상품의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물류나 무역 거래는 늘 배달 시간의 지연이 발생한다. 악천후 때문에 선박이나 항공기가 제때 뜨지 못할 수도 있고, 중간에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물류업계는 이 같은 지연에 따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비용을..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