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현준건축사사무소 1층 회의실에서 유현준 소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50㎡(약 15평)쯤 되는 이 공간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고 가운데 커다란 공용 책상이 있었다. 그는 “위워크처럼 수시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일을 할 때 집중도 잘 돼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임영근
16일 유현준건축사사무소 1층 회의실에서 유현준 소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50㎡(약 15평)쯤 되는 이 공간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고 가운데 커다란 공용 책상이 있었다. 그는 “위워크처럼 수시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일을 할 때 집중도 잘 돼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임영근

지난 5월 말 ‘어디서 살 것인가’란 신간이 나왔다.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가득하다. 책은 ‘기업의 집’인 사옥(社屋)의 천편일률적 구조가 직원의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6월 16일 낮 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책을 쓴 유현준 소장을 만났다. 그는 대기업 직원들이 ‘위워크(WeWork)’의 공간에서 일할 경우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창의성과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 사옥 또한 정원 설치나 도시 골목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성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위워크’가 국내·외로 성황이다.“통신 기술 발달로 굳이 한 장소에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저기 흩어져 일해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위워크 같은 다른 장소에서 일하면 입주해 있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위워크 A 지점에 입주할 경우, 상황에 따라 B 지점으로 옮기거나 단기적으로 다른 지점에서 일할 수 있다. 옛날에는 ‘현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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