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의 인위적인 평가절하를 멈출 수 없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매길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저 ‘부동산 재벌’로 통하던 2011년 출간한 그의 저서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Time to Get Tough: Making America Number One Again)’의 한 대목이다.

그는 또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보름 앞둔 2012년 7월 13일 트위터에 “미국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은 중국에서 만든 것이다. 유니폼을 불태워버리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4년여 뒤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올해 7월 6일(현지시각) 340억달러(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자신의 믿음을 실행에 옮겼다. 경제 규모 합계가 34조5053억달러(약 3경8680조원)에 달하는 미국과 중국을 전면 무역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6일 관세를 부과한 대상은 첨단기술 제품과 전자부품 등 818개 품목이었다. 앞서 예고한 500억달러 중 나머지 16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장비, 플라스틱 등 284개 품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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