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자카 노리코 2002년 이시자카 산업 2대 사장 취임, 2013년 일본 경제산업성 주최 ‘오모테나시 경영기업’ 선정, 2014년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2016년 ‘화이트기업 대상’ 수상
이시자카 노리코
2002년 이시자카 산업 2대 사장 취임, 2013년 일본 경제산업성 주최 ‘오모테나시 경영기업’ 선정, 2014년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2016년 ‘화이트기업 대상’ 수상

“도코로자와에서 생산된 채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다.”

1999년 2월,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밀집된 일본 도코로자와는 다이옥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텔레비전 보도 후 아수라장이 됐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이시자카산업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공격을 받고 거래 업체로부터 외면당했다. 회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자 서른 살의 이시자카 노리코(石坂典子)는 아버지 뒤를 이어 2대 사장에 취임했다.

그로부터 12년 후, 이시자카산업은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했다. 도쿄돔 4배 넓이의 회사 부지 ‘숲 공원’에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와 토종 꿀벌이 날아다니고, 회사가 주관하는 숲속 여름 축제에는 700명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즐겁게 지낸다. 일본 굴지 기업들이 이 회사 비결을 배우러 찾아오고 아이들이 줄지어 공장 견학을 온다. 이 회사를 찾는 방문객 숫자만 연간 3만명이다. 지역의 미운 오리 새끼였던 회사가 10여 년 만에 자랑거리가 된 비결은 책으로도 출간됐다. 국내에도 ‘반딧불이 CEO’라는 제목의 번역본이 나왔다.

9월 19일 일본의 이시자카산업을 찾아 노리코 사장을 인터뷰했다. 도쿄의 부도심 이케부쿠로역에서 출발하는 도부도조(東武東上)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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