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세계 최초의 수소열차가 독일에서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라는 이름의 이 열차는 천장에 수소 탱크와 연료전지가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섞어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고, 이렇게 발생한 전기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돼 동력으로 사용된다. 이 열차는 하루 약 10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독일은 2040년까지 디젤열차를 전량 폐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많은 국가가 탈원전 정책을 표방하고 대체 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는데, 독일도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독일은 전체 에너지 중 30%를 대체 에너지로 얻고 있으며, 수소 분야에도 장기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 차지하겠다” 목표
수소경제(Wasserstoffwirtschaft)라는 단어는 10여 년 전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가 처음 사용했다. 독일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장기 정책으로 NIP(National Innovation Programme Hydrogen and Fuel Cell Technology·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국가 혁신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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