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l, GE, ENgie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변신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Enel, GE, ENgie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변신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한국전력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전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전은 거대한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어느 한전 고위간부의 말이다.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게 지상과제였던 전문가 집단 한전의 ‘존재 이유’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한 채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탈석탄)과 안전성(탈원전)을 강조하다 보니 한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데 더해 정보기술(IT) 등이 접목된 에너지 신시장이 열리면서 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 해외 에너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변신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 관련법상 한전의 설립목적은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전자가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는 후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해외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변신을 통해 에너지 신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전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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