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香)은 기억입니다.”
정미순(54) 지엔 퍼퓸 플레이버 대표는 6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기가 가진 각인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향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02년부터 국내에서 향을 만든 1세대 조향사(調香師·향을 만드는 사람)다. 정 대표는 어릴 적에 화장품 기업을 만든 미국 에스티 로더의 전기를 읽고 그가 전공한 화학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조향 교육을 받고 프랑스 그라스의 유서 깊은 향수 업체 갈리마드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향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정 대표는 직접 조향한 향수를 제작·판매하는 한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향료 회사와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제자를 수백 명 배출했다. 조향사는 퍼퓨머(perfumer)와 플래버리스트(flavorist)로 나뉜다. 퍼퓨머는 향장품(화장품과 향수제품 총칭) 향료 조향사, 플래버리스트는 먹을 수 있는 식품향료 조향사다.
정 대표는 많은 기업의 의뢰를 받아 브랜드 고유의 시그니처 향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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