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공산당 리더십하에서의 중국은 법치에 기반한 질서의 혜택은 만끽하면서도 그 가치와 원칙은 훼손하고 있다.”(미국 국방성이 6월 1일 발간한 ‘인도·태평양 전략보고서’)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필요할 때는 싸울 수밖에 없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6월 2일 내놓은 ‘중·미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 입장’ 백서)

미국과 중국이 하루 간격으로 날선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국방성이 안보 전략적 측면의 보고서를 낸 반면 중국은 무역협상에 대해서만 백서를 냈다. 중국이 미국과의 싸움을 무역 분야에 한정하고 싶어하는 속내가 보인다.

6월 1~2일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1일 본회의 연설에서 “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며 “군사력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적국(敵國)을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2일 연설에서 “미국은 주권 보호와 영토 보존 문제에 있어서 중국군의 능력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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