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샤로수길’. 서울대입구역은 공실률, 임대료 상승률, 자본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상가 투자 여건이 가장 좋은 곳 1위였다. 사진 김소희 기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샤로수길’. 서울대입구역은 공실률, 임대료 상승률, 자본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상가 투자 여건이 가장 좋은 곳 1위였다. 사진 김소희 기자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권은 서울대입구역, 왕십리, 신림역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핵심 상권이었던 동대문, 신촌, 혜화동과 강남 지역의 논현역, 도산대로는 하위권이다.”

6월 14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 주요 상권의 부동산 임대업 리스크 검토 보고서 내용이다. 오랜 기간 유지된 전통 상권보다 서울대입구역, 왕십리 등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던 신흥 상권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이른바 ‘상권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률, 상가 가격이 오른 정도를 보여주는 자본수익률을 종합해 서울 시내 38개 상권을 분석했다. 상가에 투자하기 좋은 곳은 어디인지, 보고서를 기반으로 따져봤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은 2018년 4분기 기준 투자 여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혔다. 우선 공실률이 0.6%로 서울 상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임대료는 1년 전보다 5.3% 오르면서 임대료 연간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1㎡당 임대료는 6만8200원으로 서울 평균 임대료(5만7600원)보다 1만6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골목 상권이 힘을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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