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산업 시장은 약 75조원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18 스포츠 산업 실태조사(2017년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용품·시설·서비스 분야를 합한 매출액은 74조7000억원, 사업체 수는 10만1207개, 종사자 수는 42만4000명이다.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리그(야구·축구·농구·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리그는 야구다. 국내 프로스포츠는 1982년 6개 팀으로 구성된 프로야구가 탄생하면서부터 정식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3년 프로축구, 1997년 프로농구, 2005년 프로배구가 각각 출범했다.

그런데 1982년 국내 프로야구리그가 출범한 이래 구단을 운영하는 삼성·롯데·LG·두산·한화그룹은 거의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매년 구단은 200억원이 훨씬 넘는 운영비를 쓰지만, 수입은 100억원 내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룹 총수들은 잊을 만하면 야구장에 나타나 열띤 응원을 벌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룹 총수가 재무제표상으로 적자인 구단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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