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용곤충은 1900여 종에 이른다. 국내 섭취 인구는 적지만, 중국·일본·호주·동남아·남미·아프리카 등지에서 이미 20억 명이 식용곤충을 먹는다. 이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보고 뛰어든 눈치 빠른 외국 기업도 상당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타이니 팜’은 식용 귀뚜라미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귀뚜라미를 직접 기르던 옛 방식에서 벗어나 사육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정보기술(IT)로 자동화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 사육 시스템에서 키운 식용 귀뚜라미를 단백질 분말로 가공해 판매한다. 분말은 인간뿐 아니라 동물 사료를 만드는 재료로도 쓸 수 있다.
핀란드의 ‘파체르’그룹은 타이니 팜 같은 회사에서 생산한 식용 귀뚜라미 분말로 빵을 만들어 판다. ‘시르칼레이파’라는 이름의 이 빵에는 식용 귀뚜라미가 빵 무게의 3% 정도 들어간다. 스웨덴의 가구 전문점 이케아가 운영하는 미래생활연구소 ‘스페이스10’은 미래 식량으로 곤충 버거를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 햄버거의 패티는 비트 100g, 감자 50g, 파스닙(배추 뿌리같이 생긴 채소) 50g, 갈색거저리 애벌레 50g으로 구성된다.
네덜란..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