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뉴(new)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렸다. 1800년대 골드러시가 금광을 향한 행렬이었다면 오늘날 뉴 골드러시의 목적지는 ‘AI(인공지능)’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비롯해 삼성·LG·현대차·SK 등 한국 대기업이 AI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금맥을 잡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한편에서는 유통·식품·물류·자동차·의료·금융·예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산업계가 AI 도입에 뛰어들고 있다. 각국 정부는 AI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각종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AI는 그 개념이 등장한 지 60년도 더 된 기술이다. 세계는 왜 이 시점에 AI에 열광하는 것일까. AI 기술 연구는 1959년 미국의 수학자 존 매카시가 처음 AI 개념을 발표한 이래 컴퓨팅 기술의 한계와 각종 오류 등으로 침체를 거듭했다. 영화나 소설은 인류를 위협하는 AI를 묘사하곤 했지만 AI의 발전 속도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의 확산으로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했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법칙을 찾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이 등장했다. 2020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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