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매암동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공장. 사진 효성첨단소재
울산광역시 매암동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공장. 사진 효성첨단소재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광역시 매암동 효성첨단소재 아라미드(방탄용으로 쓰이는 뛰어난 인장강도를 가진 섬유) 공장 내부. 곳곳에서 ‘쉭쉭’ 소리와 함께 퍼지는 증기가 쇳물 냄새를 풍겼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베트남에 지으려던 생산 설비를 이곳에 증설하기로 했다. 모기업 효성은 6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공장 생산라인을 현재 연간 생산량 1200t에서 3700t 규모로 늘린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5월 중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5월 20일 울산시와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는 아직 확정 전이지만, 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앞서 효성은 2007년 당시 전략본부장이었던 조현준 효성 회장의 결단으로 베트남을 ‘제2 생산 기지’로 낙점했다. 당시는 중국이 값싼 인건비를 등에 업고 ‘저가 공세’를 퍼부을 때였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베트남 등 저비용 국가로 생산 시설을 옮겨야 했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효성 베트남 법인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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