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outdoor) 열풍과 함께 한때 중장년층의 유니폼이었던 형형색색의 등산복이 자취를 감췄다. 등산복을 밀어낸 것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의 대명사 애슬레저(athleisure) 룩.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운동복처럼 편안하고 활동성 있으면서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을 말한다.

이제 북한산을 오를 때 절개형 디자인의 바지와 화려한 색상의 바람막이를 챙긴다면 ‘아재’ 인증이나 마찬가지다. 산 정상을 점령한 레깅스족(族) 사이에서 민망함을 감수해야 한다. 등산객 인구 확대의 주역인 2030세대 ‘산린이(등산+어린이)’들은 애슬레저 룩의 대표 아이템 레깅스를 입는다. 여성은 레깅스와 딱 붙는 브라톱을 믹스 매치하고 남성은 레깅스 위에 짧은 반바지를 덧입는 식이다.

애슬레저 룩이 운동복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레깅스·요가복 등 애슬레저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2819억달러(약 337조5800억원)에서 올해 3652억달러(약 437조33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슬레저 시장 성장세는 스포츠 의류 시장(11.4%)의 3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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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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