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후 변화가 경제 생산성과 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제적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인명 피해를 늘리고 노동 생산성을 낮출 뿐 아니라 공급망까지 파괴하면서 실물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같은 달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100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등 건물 수십만 채가 파괴됐다. 재보험사 스위스리에 따르면 추산 피해액만 650억달러(약 85조590억원)에 달했다.
기후경제학자인 거노트 와그너(Gernot Wagner) 미국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12월 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경제 피해 규모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상 기후가 더 강력해지고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예측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2023년 세계 경제를 위협할 리스크로 기후 위기를 꼽는 이유”라고 말했다. 와그너 교수는 탄소가 1t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액이 200달러(약 26만원)라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고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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