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주최해 이달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2층 전기버스가 전시돼 있다. / 블룸버그
환경부가 주최해 이달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2층 전기버스가 전시돼 있다. / 블룸버그

질소는 대기의 78%를 차지한다. 21%를 차지하는 산소, 1%도 안 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많지만 잘 인식하지는 못한다. 색도 냄새도 없고, 거의 어떠한 물질과도 반응하지 않는 안정적인 기체이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질소는 인류 생존에 꼭 필요한 원소다. 땅에 질소가 많아야 지력이 높고 농작물 생산량이 많다.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공중 질소 고정법을 발견했고, 인류는 이 방법으로 만든 질소비료를 농토에 뿌려 기아에서 벗어났다.

질소는 인류에게 이롭기도 하지만 인간의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질소는 보통 어떤 물질과도 반응하지 않지만, 엔진 실린더 같은 고온·고압의 조건에선 산소와 반응해 질소산화물(NOx)을 만든다.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또 대기 중에서 햇빛을 받고 수증기와 만나면 2차 미세먼지인 질산염으로 전환된다. 이 질소산화물은 주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버스나 트럭 같은 상용차와 일부 승용차에서 발생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배출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사업장(제조업 공장 등) 배출량이 가장 많지만, 대도시에선 디젤차 영향이 가장 크다. 2014년 수도권 미세먼지(PM) 배출량 중 23%가 디젤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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