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성장동력을 찾았다. ‘자체상표(Private Brand·이하 PB)’ 제품이다. PB 제품이란, 유통업체가 중간 유통상인을 끼지 않고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유통업체가 직접 상품을 기획한 뒤 제조업체에 생산만 맡길 수도 있다.

한국 대형마트 중 최대 규모인 이마트는 최근까지만 해도 매출 부진을 겪었다. 총매출이 2012년 12조7000억원에서 2013년 12조3498억원으로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7751억원에서 7592억원으로 2% 줄었다. 그러나 이후 이마트는 반등에 성공한다. 2014년 총매출액이 12조4046억원으로 0.4%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3.4%(12조8336억원), 2016년 5.7%(13조5642억원), 2017년 6.7%(14조4705억원) 등 증가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PB 덕분이었다. 2013년 출시된 간편가정식 PB ‘피코크’는 첫해 매출 340억원에서 이듬해 750억원으로 120.5% 뛰었다. 2017년 매출은 2280억원으로 4년 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