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출시한 고급 PB 브랜드 ‘고메이494’의 상품.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출시한 고급 PB 브랜드 ‘고메이494’의 상품.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PB 제품을 왜 살까. 첫 번째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잡아 고객에게 더 만족감을 주는 전략이다. 어찌됐건 일반적으로 PB 제품은 ‘싸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런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만든다는 점은 같지만,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PB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PB 브랜드를 단계별로 구성해 ‘고급스러운 PB 제품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거나, 아예 처음부터 고가 PB를 내놓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명품 식품관 인지도 PB로 연결

‘고메이494’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식품관 이름이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이름을 사용한 PB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고메이494 유기김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군 청정 수역에서 자란 유기 돌재래김에 천일염, 유기농 올리브유를 가미해 만들었다. 고메이494 조선간장은 경북 영주 무수촌의 옥천 전(全)씨 종갓집 셋째 며느리 박소율 촌장이 6대째 지켜오고 있는 전통 장맛을 냈다. 500년 된 고택에서 전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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