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슬로바키아의 스타트업 클라인비전(Klein Vision)이 만든 ‘에어카(AirCar)’가 세계 최초로 정부 공인 비행 인증을 받았다. 에어카는 지상에서는 날개를 접고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하늘을 날고 싶을 때는 날개를 펴고 비행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 채 안 된다. 에어카가 받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인증은 유럽항공안전청(EASA) 규정을 충족하는 것이어서 에어카는 슬로바키아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내 모든 국가에서 비행할 수 있다. 클라인비전 측은 이미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도 신청해 둔 상태다. 이제껏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가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국제경영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Roland Berger)는 2020년 기준 제로에 불과한 AAM(Advanced Air Mobility·선진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매출이 2050년에는 900억달러(약 11조6990억원)로 커질 것으로 바라봤다. AAM은 주로 승객을 태우고 도심을 날아서 이동하는 운송 수단을 일컫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을 비롯해 소방·재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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