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의 저력을 상징하는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s)’ 군단은 전 세계를 무대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세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은 벌써부터 히든챔피언의 활동무대가 돼 왔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독일 히든챔피언 기업 2곳을 공개한다.

[트럼프 TRUMPF]

(좌)트럼프 경영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라이빙어 회장. (우)트럼프는 고객들이 직접 주력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본사에 전시장을 마련해두고 있다.
(좌)트럼프 경영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라이빙어 회장.
(우)트럼프는 고객들이 직접 주력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본사에 전시장을 마련해두고 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주도(州都)이자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슈투트가르트(Stuttgart).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럼프(TRUMPF)는 1923년 설립 이래 산업용 장비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기업이다. 창업자인 크리스티안 트럼프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슈투트가르트의 작은 기계공구점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계공구점은 당시 치과용 및 인쇄용으로 사용되는 샤프트(Shaft: 동력을 전달하는 막대 모양의 기계부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그 후 모터 구동장치가 개발되면서 크리스티안 트럼프는 금속과 목재를 가공하는 산업용 기계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트럼프의 주력사업이 마침내 돛을 올린 순간이다. 트럼프의 주력제품은 공작기계(Machine Tools)다. 공작기계는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기계로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린다. 모든 기계공업의 기초가 되는 기계가 바로 공작기계다.트럼프는 특히 얇고 넓은 금속판인 판금(板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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