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겸 CEO는 이번 여름이 한국에서 맞는 두 번째 여름이다. 한국 생활이 어떠냐고 인사를 건네자 “서울의 여름이 정말 덥다(Very hot)”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가 한국과 독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쏟는 노력은 더 뜨거운 듯했다. 양국 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상황을 대화 주제로 꺼내자 그의 미소 머금은 눈망울이 진지하게 반짝였다. 지난 8월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인근에 위치한 한독상공회의소를 찾아 바바라 촐만 사무총장을 만났다.

한독상공회의소(Korean-Germ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KGCCI)는 올해 무척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과 독일의 경제교류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규모 경제인 사절단을 이끌고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그때 한국과 독일은 다수의 경제협력 양해각서에 조인(調印)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그 이행 절차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또 올해는 독일에서 각종 대표단의 한국 방문이 잦아져 그들을 지원하는 업무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한독상공회의소는 ‘기술위원회(Skills Committee)’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이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바바라 촐만 사무총장의 말이다. “숙련 인력의 수급 불일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문제이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독일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래서 한독상공회의소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독일 특유의 ‘이원적(Dual) 직업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턴십 프로그램도 도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한국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취업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주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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