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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에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지만, 도요타만큼 오랫동안 면밀하게 준비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회사도 드물다. 도요타의 이번 전사 조직개편에서도 그런 면면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도요타도 시간에 따라 변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문 수장에 임명된 이들의 특징을 잘 따져보면, 기존 도요타의 강점뿐 아니라 아키오 사장 이후 새로 나타난 강점들까지 읽어낼 수 있다.

1 | 컴퍼니제 사장 중 CEO 육성

도요타가 조직을 컴퍼니제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다음 중요한 목표가 차기 CEO 육성이다. 아키오 사장은 이미 “내 후계자는 절대 도요다 성을 가진 사람은 아닐 것”이라며 차기 CEO는 전문경영인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도요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7개의 컴퍼니 사장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얼굴을 대외적으로도 알려 실제 한 회사의 CEO처럼 도요타그룹의 스타 경영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적뿐 아니라 대외 이미지 등 모든 분야를 스스로 외부에 알리고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내 평가에 비해 훨씬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실력 검증이 가능하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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