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오토코마에 두부
다양한 오토코마에 두부

2006년 일본 잡지 <닛케이 트렌드>가 ‘일본 최고 히트 상품 10선(選)’으로 선정한 ‘오토코마에(男前) 두부’는 더 이상 평범하기 어려운 ‘두부’라는 품목에 역발상적 마케팅을 접목했다.

1993년 메이지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창업자 이토 신고(伊藤信吾)는 싱가포르의 무역회사에 취직해 1년여 동안 경리업무를 담당했다. 도쿄 수산시장에서 사회 경험을 더 쌓은 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산와토유식품에 입사했다. 산와토유식품은 싼 가격의 두부를 대량생산하던 회사였다. 이토 신고는 특성 없는 두부맛이 불만이었다. 하지만 막 입사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매일 똑같은 두부만 찍어냈고 그 사이 두부 회사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있었다.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두부만을 만들어야 했고 가격 경쟁에 내몰리며 점점 더 싼 가격에 두부를 공급해야 했다.

1998년 상품개발 담당자가 된 이토 신고는 싼 두부를 마구 찍어내는 대량생산 이미지를 탈피하고 맛도 좋고 눈에도 확 띄는 두부를 만들기로 했다. 직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그는 제조과정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두 뜯어고치고 독특한 두부를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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