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TOMS)는 단순하면서도 예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이름난 신발이다. 2006년 첫선을 보인 뒤 단기간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애용할 만큼 유명해졌다. 그런데 탐스의 성공에는 품질이나 디자인, 가격 요소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국인 청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2006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현지의 많은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신발조차 신지 않고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가난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오염된 토양에서 맨발로 걸어 다니다 보니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마이코스키는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러던 중 아르헨티나의 전통신발 알파르가타(Alpargata)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신발 사업을 시작했다. 얼마 뒤 캔버스 소재와 평평한 고무 바닥, 가죽 안창으로 이뤄진 예쁜 신발이 세상에 선을 보였다. 알파르가타의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발 브랜드 탐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이코스키가 탐스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빈민계층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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