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가와 가계부채 감소 덕택에 미국 민간 소비가 완만하게 늘고 있다.
소득증가와 가계부채 감소 덕택에 미국 민간 소비가 완만하게 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14년 이후 2% 중반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3% 성장에는 못 미쳐 ‘거북이 성장’이란 말을 듣는다. 더구나 미국은 아직 ‘초(超)저금리’라는 경제의 진통제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외풍(外風)이 불면 흔들릴지 모르는 ‘불안한 성장’이란 말이다.

이런 고민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29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전망, 불확실성, 그리고 통화정책(The Outlook, Uncertainty, and Monetary Policy)’이라는 제목으로 한 강연에 잘 나타나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 내에서 ‘족집게 경제 전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09~2012년 사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발언을 분석한 결과 당시 부의장 등을 지낸 옐런의 경제 예측이 가장 정확했다. 옐런은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일자리와 소득의 회복이 주도하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금리를 정상적으로 올릴 만큼 성장이 견조하지는 않고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을 받을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일자리 느는 ‘소비 주도 성..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