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가 하면 곳곳에서 주택 건설이 한창이다. 엔저를 등에 업은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급속하게 쇠잔해진 일본 경제는 과연 회생할 수 있을까.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직원들 얼굴에 오랜만에 환한 미소가 감돌고 있다. 아베노믹스(아베정부 경제정책)로 지난해 12월부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개인투자가가 급증하는 등 빈사상태에 빠졌던 증권업계가 회복조짐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가부돗도컴증권사는 지난 1월에 전달보다 2배 정도 신규 계좌개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들은 매출 목표의 1.5배를 달성했을 때 주는 특별수당을 거의 연일 지급받고 있다. 주가 회복에 힘입어 증권거래대금에서 개인거래 비중이 작년 20%에서 올 들어 30%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보다 1.4% 오른 1만80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 일본 남성이 증권사 주식 시세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보다 1.4% 오른 1만80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 일본 남성이 증권사 주식 시세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고가주택 거래 숨통 … 미니버블 우려도주가도 폭등했다. 아베노믹스의 기대감이 퍼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약 3개월간 주가는 30% 정도 올랐다. 특히 마쓰다(260%), JFE홀딩스(100%), 노무라홀딩스(85%), 파나소닉(84%) 등이 폭등세다. 도쿄증시 1부(TOPIX)의 하루 거래대금이 1조엔에서 2조엔으로 늘어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저가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가들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개인투자가의 신용거래(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가 버블기(경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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