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지선씨는 올 초 큰 맘 먹고 백화점에서 두 아이의 봄, 가을철 점퍼를 구입했다. 박씨가 구입한 제품은 노스페이스키즈(The Northface Kids) 집업(Zip up) 후드티. 한 벌당 9만원이었기에 다소 부담이 됐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입힐 거라는 생각에 선뜻 구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나간 박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애들 입고 있는 저거 색상이 되게 화사하고 예쁜데 얼마주고 샀어요?” (A학부모)“백화점에서 세일할 때 한 벌당 9만원에 샀어요.” (박씨)“정말요? 생각보다 비싸네, 저도 애 봄옷을 직구(직접구매)하려고 외국 온라인 사이트를 뒤져봤는데 디자인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엇비슷한 걸 본 적이 있어요. 제 기억으로는 4만~5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거 같은데.” (B학부모)비싸게 샀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은 박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국내 직구족(직접구매 애용자)이 많이 이용한다는 미국 인터넷 쇼핑몰 식스피엠닷컴(www.6PM.com)에서 제품을 찾아봤다. 검색결과 국내 제품과 디자인이 100% 똑같은 것은 없었지만 비슷한 계통의 노스페이스 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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