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저성장’의 위험을 5년 전부터 경고한 학자가 있다. 영국의 권위 있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꼽은 타일러 코웬(Tyler Cowen)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다. 그는 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을 규명한 저서 <거대한 침체, The Great Stagnation>에서 경제 위기의 본질은 성장의 밑천이 고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국 성장의 밑천은 광활한 땅, 값싼 노동력, 기술혁신 등 세 가지였는데 이 모든 것이 이미 소진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5년 뒤인 2016년, 그는 미국은 이미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제 ‘뇌관’은 중국 경제라고 지적했다. 코웬 교수는 부동산 거품, 증시 거품, 지방정부 부채, 과잉 설비, 자본 유출 등을 중국 경제의 5대 위험요인으로 지적하며 “중국은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하고 구조조정 등 위험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선진국이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데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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