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향후 10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유리한 경제활동 무대가 될 겁니다. 개성공단 2, 3차 개발이 이뤄지거나, 만약 남북한 경제가 통합될 경우 개성공단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겁니다.”지난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처음으로 입주한 15개 기업 중 하나인 대화연료펌프(이하 대화)의 유동옥 회장(72)은 “현재 개성공단의 인프라는 남한의 다른 어떤 공단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대화는 전 세계 70개국에 엔진용 연료펌프, 오일 필터(여과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연료펌프는 전자식과 기계식으로 나뉘는데,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에선 세계 1위다. 기계식 연료펌프의 70%, 오일 필터의 90%가 개성공단에서 생산되고 있다. 기술 집약적인 정밀 부품은 남한에서 생산하고, 노동 집약적인 부품은 개성공단에서 만든다. 대화는 지난 2005년 7월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제1공장을, 2008년에는 제2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이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료펌프와 필터 등 자동차 부품은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품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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