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즉시 다양한 부동산 규제책이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지역.
새 정부 출범 즉시 다양한 부동산 규제책이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지역.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A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만식씨(가명)는 요사이 배달되는 신문을 매일매일 꼼꼼히 챙겨 읽는다.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비단 김씨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관심조차 없던 인근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문의 전화가 늘어난 것도 달라진 풍경 중 하나다.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다.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시켜온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상당 부분 이어나갈 뜻을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다. 새 정부가 중산층 재건을 최대 정책 목표로 정한 만큼 꽉 막힌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차원에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키지 않겠냐는 것이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부동산 정책을 주관하는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주택·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도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거래 위축을 꼽으면서 시장 정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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