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기술은 인류의 삶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과학기술계 선구자들이 속속 혁신적인 청색기술을 탄생시키고 있는 터라 머지않아 ‘청색혁명’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색혁명의 파급효과가 미칠 분야도 의식주에서 의료·교통·에너지·도시 등 광범위하다. 청색기술이 열어갈 청색혁명 세상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미리 살펴본다.
인공심장 등 인공신체조직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심장 등 인공신체조직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너무나 편리한, 아니 어쩌면 신기하고 희한한 차량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진과 후진은 당연하고 좌우 방향, 즉 옆으로 주행할 수 있는가 하면 제자리에서 뱅그르르 회전도 하고 턱이 있는 곳도 손쉽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는 차량이 출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지바대 연구진은 5억5000만년전 캄브리아기에 살았던 갑각류 ‘할루시제니아(Hallucigenia)’를 모사한 신개념 차량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할루시제니아의 분산형 신경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분산형 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상상 초월’ 미래형 차량을 개발 중이다. 의사가 치료하기 곤란한 질병을 나노(극미세)로봇이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치료하는 날도 열리게 된다. 특히 암 진단과 치료에 나노로봇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나노로봇은 로봇을 극히 작은 크기로 만드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그 로봇을 구동할 모터를 개발하는 게 더욱 큰 난제다. 로봇 안에 집어넣으려면 로봇보다도 더 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회적인 해결책을 찾아왔다. 대표적인 것이 나노로봇에 박테리아를 결합한 이른바 ‘박테리아 로봇’이다. 박테리아는 운동능력이 좋은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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