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이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社屋). 매일 아침 6시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하 전용 입구를 통해 출근한다. 조찬 모임이나 해외 출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하루도 빠짐없다. 199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후 17년째 이어지는 ‘새벽 출근’이다.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으로 이어지는 현대가(家) DNA다. 정 부회장이 출근하고 나면 10분 정도 후 정 회장이 출근한다. 정 부회장은 이렇게 출근하는 정 회장을 맞이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1월 초부터는 양재 사옥 새벽 출근을 하지 못했다.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시작으로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12일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 점검, 14일 인도 북부 뉴델리 모디 총리 면담 등 글로벌 경영현장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출발해 비행시간만 50시간에 달한다.

1월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정 부회장의 얼굴에서는 피곤이 묻어나지 않았다. 평소처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과 인사했다. 그에게 “시차 적응은 잘 되시냐”고 묻자, 웃으며 “원래 시차는 잊어버리고 산다. 출장도 많고 해외 지사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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