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적대적 M&A 경계경보’가 다시 발동됐다. 소버린의 SK 공격에 이은 칼 아이칸의 KT&G 공격이 신호탄이다. 이번엔 어느 국내기업들이 적대적 M&A의 ‘제물’로 오를까. <이코노미 플러스>는 재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증권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지배구조 취약성,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등 3가지 기준을 통해 제2, 제3의 KT&G가 될 국내기업들이 어디인지를 긴급 진단해봤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 막강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투자자 ‘빅10’을 취재했다.

<이코노미플러스> 종합분석 최종보고서 8개 기업이‘불안’하다 ‘대신증권, 영원무역, 중앙건설, 대한해운, 코오롱유화, 남양유업, 한진해운, 한화석유화학.’<이코노미플러스>가 분석한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8개 기업 명단이다. 잣대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PBR(주가순자산 비율), PER(주가수익비율) 등 3가지다. 구체적으로 최대주주 지배력 잣대에선 외국인 지분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회사를 지목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2월16일 현재 모두 58개사에 달한다. 주요 상장업체 58% “주가, 청산가치 밑돌아” 두 번째 잣대는 PBR. PBR(Price Book value Ratio=주가순자산비율)이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지표다. 이는 기업의 1주당 순자산가치를 보여준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으로 인수자 입장에선 ‘먹을 게 많다’는 것을 뜻한다. PBR 1배 미만인 회사는 거래소 상장기업(적자기업과 관리기업 제외한 539개) 중 312개사(2005년 9월말 기준)에 달한다. 말하자면 국내 거래소 주요 상장기업 중 58%가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적대적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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