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질 것이다.”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 최근 수 년간 삼성은 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틈만 나면 위기론을 통해 임직원들의 고삐를 죈다. 이를테면 ‘주마가편(走馬加鞭)’인 셈이다. 물론 잠시라도 한눈 팔면 곧바로 퇴보할 만큼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탓이다. 그런 터라 삼성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1.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정현종(왼쪽), 박성준 연구원이 그래핀 모형을 들고 있다.
1.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정현종(왼쪽), 박성준 연구원이 그래핀 모형을 들고 있다.
2.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2.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지난 3월14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발표 행사를 가졌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의 앞마당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4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사양과 첨단 기술력을 한껏 뽐냈다.

옥타코어 프로세서(8개의 CPU를 하나로 집적한 모바일 프로세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같은 최신 하드웨어는 물론 스마트포즈(동영상을 보다 시선을 옮기면 재생을 멈추는 기능), 에어제스처(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는 기능), S트랜슬레이터(언어번역 기능)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도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로 ‘기술 리더’의 위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호평을 내놓았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데는 발 빠른 신기술 채택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이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오늘날 성공신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TV, 휴대전화 시장에서 일류기업 반열에 오른 것도 신기술 확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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