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미국 TV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홍진HJC는 헬멧으로 21년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 키워드는 무엇일까. 선전하는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공략 포인트를 현지에서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미국 TV시장의 맹주다. 올해 들어 점유율 40%를 차지하면서 ‘두 대 중 한 대는 삼성’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0월8일 삼성 TV의 위상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북동쪽에 있는 베르겐 카운티(Bergen county) 파라무스(Paramus)로 향했다. 뉴욕주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이 도시는 우리로 치면 ‘분당’과 비슷한 곳이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을 피해 한적하고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상류층 주민이 대부분. 소비력이 높은 이들 덕분에 이 도시는 상권이 발달해 많은 유통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이 중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삼성 TV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미국 최대 규모 가전양판점 ‘베스트바이(bestbuy)’에 들어섰다.

1. 뉴저지 베르겐 카운티 베스트바이에는 총 10개 브랜드의 110대 TV 중 40대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올쉐어 플레이’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최신 모델을 살펴보는 고객의 모습. 2. 올 8월 출시된 1대 당 약 1만달러를 호가하는 75인지 초대형 삼성전자 스마트 TV ES9000은 연말까지 미국 판매 5000대 돌파를 목표로 두고 있다.
1. 뉴저지 베르겐 카운티 베스트바이에는 총 10개 브랜드의 110대 TV 중 40대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올쉐어 플레이’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최신 모델을 살펴보는 고객의 모습. 2. 올 8월 출시된 1대 당 약 1만달러를 호가하는 75인지 초대형 삼성전자 스마트 TV ES9000은 연말까지 미국 판매 5000대 돌파를 목표로 두고 있다.

3.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삼성과 현대차의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3.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삼성과 현대차의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삼성, 차세대 스마트라이프 주도

‘콜럼버스 데이’라는 미국의 휴일인 이날, 점심시간임에도 매장은 제법 사람들로 붐볐다. 곧바로 시선을 끄는 것은 소위 요즘 대세인 ‘스마트폰’ 부스.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이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고객을 맞이한다. 몸을 돌려 코너를 지나자 TV 부스가 보인다. 100대가 넘는 제품 중 40대 가량이 삼성 제품이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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