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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처럼 인간이 창조한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은 AI가 처음 거론된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1950년 앨런 튜링이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진 뒤 세계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AI의 한계를 시험했다.

최초의 대결은 1950년대에 시작됐다. IBM의 컴퓨터 공학자 아서 사무엘은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칙이 단순한 체커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체커 게임은 상대방의 말 뒤에 있는 칸이 비어 있을 경우, 그 말 위로 뛰어올라 말을 잡는 게임이다. 이 프로그램이 인간을 이기기까지는 20년이 걸렸다. 1970년대 중반까지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선한 끝에 아마추어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 과정에서 사무엘은 이 프로그램이 과거의 경기 기록을 기반으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을 이뤘다. 컴퓨터가 체커 게임의 수를 완전히 익혀 인간을 꺾은 것은 1994년이다. 알버타 대학의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그램 시누크(Chinook)가 인간과 기계 통합 챔피언을 차지했다.

1997년은 AI가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해였다. IBM의 AI 컴퓨터가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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