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견 부정적 영향이 많은 듯하지만 긍정적 영향도 상당히 크다. 대응 방식이 수동적이냐, 긍정적이냐에 따라 기후변화는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과연 기후변화는 산업을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을까.

-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 저장기지. LNG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청정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이 반세기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작황부진을 겪으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다. 자칫하면 세계적인 식량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도 올해 유달리 심한 가뭄과 폭염의 여파로 각종 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덮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구온난화가 유발한 세계적인 기후변화는 잦은 이상기후와 기상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기상조건에 아주 민감한 ‘천수답 산업’인 농업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폭염, 한파,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농업 분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0년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피해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지속적인 온난화는 중장기적으로 농업 생산력의 심각한 저하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국내 평균 기온이 2℃ 상승하면 쌀 생산량은 평년 대비 4.5% 줄어들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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