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산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고속 성장을 이룩했으며, 기술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1970년 당시 철강생산량이 겨우 50만t으로 일본의 2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한국 철강산업도 이후 40여년간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한국의 철강생산량은 6851만t으로 일본의 6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반도체, 조선 같은 수출산업과 달리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철강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한국의 철강산업이 양적으로 일본을 추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기업 단위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세계적인 철강 조사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세계 주요 철강기업들의 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여개의 평가 항목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가해 업체별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의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총점에서 일본 철강기업 대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고로에서 쇳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고로에서 쇳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스코 경쟁력 2010년 이후 세계 1위”항목별로 비교해 보면 일본 철강기업은 판매력 지표 등 일부 분야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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