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개발한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이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개발한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경영인이다. 그의 호인 ‘만우(晚愚)’는 ‘늦고 어리석다’는 뜻이다. 30세에 일본 호세이대(法政大)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56세에 효성을 창업한 그의 인생을 잘 표현하고 있다.

조홍제 창업주는 1948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함께 삼성물산공업을 설립하고, 부사장에 취임한다. 이후 삼성물산 부사장, 제일모직 부사장, 제일제당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1962년 삼성그룹을 떠나 효성물산을 맡아 독자경영에 나섰다. 조홍제 회장이 독립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모두 만류했다. 그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는 나이를 잊고 일할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사회에 기여도가 큰 기업을 일으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물음에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갈 생각입니다.”

조 창업주는 1966년 동양나이론을 조석래 회장과 함께 설립했고, 한일나이론을 인수, 합병하면서 섬유 부문 육성에 나섰다. 이듬해 타이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조 창업주는 ‘기술자립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섰다. 이후 독창적인 기술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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