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 보기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19세기 초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 왔던 경제 질서가 뒤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핵심은 인간의 지적 행동까지 기계가 대체하면서, 노동력 투입 없이 자동화된 기계만으로 기업 활동이 가능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로 인해 고용과 산업 구조의 기본 규칙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인 마쓰오 유타카(松尾豊) 도쿄대 교수는 “지금까지 컴퓨터 등 IT(정보기술) 기기가 발전해왔지만,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틀(피처, feature)’을 만든 건 인간이었다”며 “인공지능은 이 업무에까지 기계가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통 회사를 예로 들면 지금까지 기계는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사고, 평균 구매 금액은 얼마인지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했고, 사람은 이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하고 분석한 뒤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맡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어떤 데이터를, 어떠한 방법으로 모을지 결정하고 분석하는 일까지 기계가 하게 된단 얘기다.

인공지능이 로봇 기술과 결합되면 파급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