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는 크게 금리 위험과 보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금리 위험은 부채로 잡히는 적립금(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쌓아둔 돈) 적립이율이 자산운용 수익률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보험 위험은 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보험사들은 자기자본과 적립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대부분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 이자율은 시장 금리와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자산운용 수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10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2001년 1월 연 6.65%에서 현재 1.8%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도 2001 회계연도에 6~7% 안팎에서 지난해 6월(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년간) 4.3%로 하락했다. 투자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 새로운 채권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새 채권의 이자율이 낮아지면 자산운용 수익률도 낮아지는 것이다.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적립금에 적립이율을 적용한 금액을 쌓아둬야 한다. 보험사들은 과거에 연 5% 이상의 확정 금리를 주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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