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가 가져다 줄 변화는 엄청나다. 인구 감소는 생산자·수요자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산업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커다란 악재다. 비록 20~30년 후 일어날 일이지만 대비책을 지금 당장 수립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에게 너무도 중요한 과제다.
1. 대교의 눈높이러닝센터 2.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메디슨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의료기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3.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주스 플로리다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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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지난 4월 제품 밀어내기로 대리점과 마찰을 빚은 남양유업 사태는 겉으로는 수직적인 갑을 관계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저출산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이다. 저출산으로 분유 등 유가공 제품 수요가 줄면서 물량을 더 안기려는 회사와 대리점 사이의 오랜 불만이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유가공협회에 따르면 2011년 조제분유 소비량은 1만3786t으로 10년전(2만9855t)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실제로 국내 분유시장의 양대 산맥인 남양유업, 매일유업에서 분유 판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3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매년 줄고 있다. 때문에 두 회사 모두 사업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0년 ‘제로투세븐’을 설립하고 ‘골든키즈(고소득 부모를 둔 영·유아층)’가 타깃인 유·아동 의류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유를 마시는 영·유아층은 정체를 보이지만 용품시장은 점차 커지면서 업체 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사업과 별도로 매일유업은 자체 내 외식사업부를 둬 인도식 레스토랑과 돈가스 전문체인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중식 체인점 크리스탈제이드, 커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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