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기업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A씨는 최근 B증권 VIP자산관리팀으로부터 자산컨설팅을 받았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비금융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금융자산은 예·적금에 편중돼 있다.”

결국 A씨는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산을 현금, 중기, 장기 투자용으로 분산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이 자사 VIP고객 교육용으로 펴낸 <은퇴자산관리의 불편한 진실>에 보면 은퇴자들은 공통적으로 2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첫 번째 위기는 일반적인 퇴직연령기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는 5~10년 사이다. 참고로 1969년 이후 출생한 사람들은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 삼성증권은 이 시기를 가리켜 “퇴직으로 소득은 줄어든 반면, 자녀 교육비·결혼자금 등으로 지출은 늘어나는 자산불균형이 발생하는 첫 번째 마(魔)의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위기는 기대 수명과 실제 수명이 달라 발생하는 의료비 증가다. 특별한 돈벌이 없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수명이 길어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위기다. 이 두 가지 모두 고령화, 고물가, 저금리라는 에이지퀘이크(인구지진) 시대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경제학에서 인구라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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