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최고 아니면 백전백패”… 최고 제품으로 부유층 공략 대성공

인도 뉴델리 시내의 한 상업지구. 지구 전체가 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재개발 붐이 한창이다. 공사를 하지 않는 건물이라 해도 번듯함과는 거리가 있다. 대개는 노후하고 허름하다. LG생명과학의 인도법인이 들어서 있는 LG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건물만 보고 이 법인의 실력을 평가하면 곤란하다. 매년 수십 퍼센트씩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취급하고 있는 제품 상당수는 인도 제약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생명과학 인도법인의 유일한 한국인인 김운서 법인장은 “연평균 8% 선이던 성장률이 지난해 40%로 크게 높아졌다”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30%씩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잔뜩 묻어있는 목소리였다. 2007년 인도법인 주재원으로 입국해 지난해 법인장으로 발령받은 후 추진하고 있는 변화들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LG생명과학이 인도 땅을 처음 밟은 것은 2002년의 일이다. 세계 제네릭(복제의약품) 시장의 허브라 불리는 인도는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 범용 제네릭으로는 가격 경쟁에서 승산이 없었다. 틈새를 노려야 했다. 선택은 LG생명과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특정 분야의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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