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Big Data)는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정보의 금맥이다. 만약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떤 비즈니스든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제 그런 게 가능한 시대다. 각종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Social Media)에 여과 없이 쏟아지는 말들을 제대로 분석하면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 빅 데이터(Social Big Data)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바로 그런 일을 한다. 회사의 비즈니스 슬로건도 이른바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캐낸다는 뜻이다. 소셜 데이터 분석의 대가로 통하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만나봤다.

다음소프트는 고도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보유한 소셜 데이터 마이닝 전문기업이다. 2000년대 초부터 소셜 데이터 마이닝 분야를 개척했다.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의 명성을 얻고 있다. 약 100명의 임직원 중 언어 처리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가 10%를 웃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 처리 기술을 갖고 있다. “다음소프트는 소셜 데이터 분석회사입니다. 최근 데이터가 폭증하다 보니 자연스레 빅데이터 분석회사가 됐죠. 소셜 데이터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생성하는 텍스트 데이터죠. 컴퓨터나 기계가 만들어내는 뉴메릭(Numeric: 숫자) 데이터와 달리 감정과 정서, 마음이 담겨 있어요. 소셜 데이터에는 단순히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상황과 환경도 내포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목 말라요’ 하면 주변 온도가 높거나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소셜 데이터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설명부터 꺼냈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거대한 여론의 장(場)을 형성하면서 소셜미디어가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구성원들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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