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앞으로 5년간 170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창조경제’를 핵심키워드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방침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삼성은 그동안 연구·개발(R&D)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삼성의 오늘을 만든 연구·개발자 출신 CEO들이 꽤 있다.

삼성의 전성기를 만들며 R&D 분야를 주도했던 ‘OB’로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3인방’이 대표적이다. 이들 세 사람은 박근혜 당선인의 ‘창조경제’를 실천할 핵심 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한 윤종용 위원장은 1970~80년대 당시 주요 가전제품인 TV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흑백 TV에 쓰이는 집적회로(IC)칩을 개발한 이가 그였다. 윤 위원장은 한 강연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것을 찾으려고 텅 빈 공장에서 밤을 새웠고, 문제가 발견되면 곧바로 해결하려고 공장 불을 밝혔다”고 당시에 대해 회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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