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삼성의 핵심 사업부와 신사업 분야에 차세대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며 본격적인 ‘이재용의 삼성’ 시대를 열었다. 전체 삼성전자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에 고동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앉히는가 하면, 삼성 신사업의 양대축인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도 새 피를 수혈했다. 지난해 말 인사는 점진적인 세대 교체로, 이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규모는 축소하면서도 기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체제는 유지했다. 기존 임원을 신임하는 한편 임무를 마쳤다고 판단한 비서팀과 전략2팀은 없애며 조직 슬림화에 나선 것이다.

고참 CEO 일선 후퇴, 50대 기술 전문가로 세대교체

이번 삼성 임원 인사의 핵심은 이건희 회장 시절 기용된 노장들이 경영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 후배 경영자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대표이사 자리는 유지했으나 7년간 맡아 온 무선사업부장을 고동진 사장에게 넘겨주게 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된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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