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우주에서 15일 동안 임무를 마치고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던 나사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했다. 사고 규명위원회는 기계적 결함과 함께 나사의 정보 독점, 오만 등 내부 요인을 폭발 원인으로 지적했다. 위기 감지 시스템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 때 원활하게 작동한다.
2003년 2월, 우주에서 15일 동안 임무를 마치고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던 나사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했다. 사고 규명위원회는 기계적 결함과 함께 나사의 정보 독점, 오만 등 내부 요인을 폭발 원인으로 지적했다. 위기 감지 시스템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 때 원활하게 작동한다.

최근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기업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발생 가능한 위기를 어떻게 감지·예방하고, 발생 후에는 어떻게 조치하는지 미리 계획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게 위기관리다. <이코노미조선>은 기업이 어떻게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지 전문가 5인에게 물었다.우선 기업 위기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자. 양천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기업리스크자문본부 이사는 “위기를 명확하게 정의하기 위해선 위험과 취약점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위험이란 기업이나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상 불확실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위기는 이런 위험이 기업 내부 취약점을 통해 현실화된 것이죠. 평상시 기업 경영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식별하고,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경영하는 게 위기관리입니다. 만일 위기가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프로세스를 정립·운영해야 합니다.”위기는 크게 수익성 저하에 따른 재무적인 위기, 기업의 불법 행위로 인한 명성이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신뢰의 위기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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