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룡중 한국 장기비전 \'최고’현재 경쟁력 지수는‘꼴찌’

1992년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은 광둥성(廣東省)을 향해 “하루 속히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를 따라 잡으라”고 지시했다. 일찍이 서구세력과의 접촉이 잦았고, 중국 남쪽의 관문이자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꼽히는 광둥성을, 개혁·개방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덩샤오핑이 중국 경제발전의 전초기지로 삼은 것이다. 14년의 시간이 흐른 2006년, 한 세미나에 참석한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당서기는 “이제서야 그 지시가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광둥성의 경제 규모는 2004년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를 추월했다”며 “2008년에는 대만을 추월하고 2020년엔 한국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둥성의 지난해 GDP는 2조1701억위안(2710억달러). 최소 9%의 성장을 이어간다 하더라도 2010년 3조3500억위안에 이르게 된다.



중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라잡힌 고도성장덩샤오핑에 의해 광둥성이 경쟁 국가로 삼은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4개국은 당시 아시아 경제에서 네 마리 용(龍)으로 불리고 있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른 아시아 신흥공업국(NICs : Newly I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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